DAY 15. 꿈

남몰래 간직해 온 꿈

by 최다함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모태신앙인 나의 꿈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었다. '하나님 사랑'의 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소녀 사랑'이 되었다. 나는 소녀를 사랑했지만, 소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리고 스무 조울증에 걸렸다.


지금 나의 꿈은, 책 읽고,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는, 작가다. 남몰래 간직해 온 꿈은 아니다. 병은 소문내라 하듯, 꿈도 떠벌려야 한다. 작가의 꿈을 수도 없이 말했다.


더 이상 작가의 꿈을 말하지 않는다. 숨기는 것도 아니다. 굳이 말하지 않는다. 대신 쓴다. 한 백만 권 정도 팔리는 밀리언셀러 에세이스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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