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1. 사랑

내가 어떤 대상을 사랑하는 방식

by 최다함


내가 청춘이었을 때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 싶었다. 그것이 상대가 원하는 것이었는지,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상대였는지, 그땐 미처 그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나의 사랑은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와 함께 하는 일상이다. 그렇게 애쓰지 않는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시간을 함께 한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한 아내가 꺼내 놓은 귤과 키위와 빵을 요한이를 깨워 먹인다. 치카치카 꿀꿀퉤 세수를 시키고 옷을 입혀 어린이집에 데려다준다.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간식을 먹이고 자전거를 태워 공원 산책과 기차 구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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