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2. 서툰

내가 좋아하는 나의 서툰 모습

by 최다함

스무 살 조울증에 걸렸다. 13년 반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조울증의 재발로 사회생활을 오래 하지 못하고, 경력이 단절되었다.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준 아내 에미마를 만나 결혼을 하고, 조울증을 극복했다. 아들 요한이가 태어나 아빠가 되었고, 다시 취직해 2년 반 정도 일했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재취업을 시도해 보았지만 쉽지 않다. 마흔넷 나는 아직 경제에 서툴다. 그런 나를 좋아할 수 없지만, 그런 나를 좋아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이다. 나의 서툰 모습으로 인생 역전을 하기 위해, 나는 글을 쓰고, 작가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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