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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별도의 휴게시간 20분이 있었다

그만큼 더운 날이었다

by 최다함

쿠팡 물류센터는 365일 24시간 돌아간다. 나는 주간조라 밤에는 일하지 않는다. 토요일 일요일에 일하기도 하고, 주중에 쉬기도 한다. 어제는 휴무일이었다. 더운 날씨에도 집에 있으면 더운 걸 모르고 지나가는데 어제는 더웠다. 출근한 오늘은 더 더웠다.


원래 3시에서 3시 20분까지 20분 휴게시간이다. 6월에 들어서서 휴게시간이 2시로 바뀌었다. 31도가 넘으면 휴게시간이 10분 늘어 30분이 되고, 33도가 넘으면 4시부터 별도의 휴게시간 20분이 주어진다.


오전에 33도인가 35도인가 넘으면 10시에 20분 쉰다고 했는데. 그런 날이 있을까 했는데. 오늘이 그랬다.


센터 내 모든 직원이 같은 시간만큼 추가 휴게시간을 부여받는 것은 아니고, 일하는 존의 온도에 따라 차별적으로 휴게시간이 추가된다.


그만큼 더운 날이었다. 내일과 모레는 좀 더 덥다는데. 센터에서도 더운 곳에서 일하지만, 서큘레이터를 앞에 가져다 고정시켜 놓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이기도 하다. 일을 하기 전 서큘레이터 각도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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