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들 요한이의 네 살 생일이었다. 월급날이기도 했다. 지난달은 광복절에 특근을 해 평달보다 더 들어왔다.
8시 출근 5시 퇴근인데, 보통 40분 연장이 있어, 5시 40분에 퇴근한다. 요한이 생일이라 정시퇴근을 했다. 버스를 타고 동탄역에 가서, GTX A를 타고 구성역에 가서, 전철로 수원역에 갔다. 피자를 좋아하는 요한이를 위해 수원역 노모어 피자에서 피자 작은 사이즈 하나 사고, 티니핑을 좋아하는 요한이를 위해 아트박스에서 티니핑 랜덤 피규어 하나를 샀다. 당연히 요한이 생일선물은 아니다.
이번 요한이 생일은 옆 동네 사는 아내의 네팔인 친구 가정과 함께 했다. 그 집은 딸 아들 둘인데 남편도 같이 왔다. 가끔 가족끼리도 만나 식사도 한다.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했다.
밥 먹고 케이크를 잘랐다. 아내가 파리바게트에서 손흥민 축구 케이크를 사 왔다. 아직 미국으로 이적하기 전 라이선스로 만든 케이크인지 디자인이 토트넘이다. 케이크 자르기 전 집에 있는 요한이 축구 유니폼을 입혔는데 마침 토트넘 손흥민 유니폼이다.
어제는 내가 요한이를 데리고 잤다. 나도 졸려 일찍 잤다. 어제의 글은 쓰지 못했다.
오늘은 연차를 냈다. 요한이 병원 가는 날이다. 사시끼가 있어 아주대 안과에 아주 오래전부터 예약을 했다. 수술을 해야 하기는 하는데. 지금 당장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시력이 발달을 해서 안정화가 된 후에 해야 의미가 있다고. 진료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시 교정을 하는데도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난시가 있어 안경을 맞췄다. 나처럼 눈이 나쁘지는 않지만, 네 살 아들도 나처럼 안경잽이가 되었다. 시력이 발달하면 안경을 벗어도 될지는 지금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