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서, 글로서 정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사실 글 쓰는 작가는 아니다.
글 쓰는 작가도 물론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그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기는 있다.
그것은 정치다.
물론, 정치란 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하기 싫다고 하여 손을 뗄 수도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 동기가 순수했던, 아니면 숨은 욕망의 눈이 떠졌든
한때 중앙정치는 아니지만, 나름 소소한 정치적 참여를 시도해 본 적이 있다.
이를 통해 느낀 것은,
절대로 꿈이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라면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불행하다.
어떤 것은 꿈을 꾼다고 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런 것이 꿈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정치는
내 삶을 살다 보면
사람들이 부르면 그때 하는 것이다.
세상이 날 부를 때 내가 세상에 나오는 게 정치다.
다만 지금도
내 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정당에 가입하는 것도
정치인 팬클럽을 하는 것도 아니다.
정치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여론을 바꿀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