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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Sep 13. 2021

아내와 아기와 병원 생활

아기가 태어난 후 산부인과 병원에 입원해 있다. 애초에는 출산 후 동네에 있는 산부인과 산후조리원으로 옮기는 계획이었는데, 아기가 머리는 위로 다리는 아래로 역아로 있어 제왕절개로 출산을 했다. 제왕절개를 하면 바로 산후조리원으로 가지 않고, 병원 입원실에 5박 6일 입원한다.


보통의 출산은 아이가 나올 때 힘들고, 그 이후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제왕절개는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난 후에 고통이 시작된다. 아내는 한창 힘들 때이다. 아직도 한창 힘들지만, 수술 첫째 날보다 둘째 날이 낫고, 둘째 날보다 셋째 날이 낫다. 아직도 너무 힘들어 보이지만, 날마다 확실히 눈에 보이게 좋아진다.


아내는 몸조리를 하면서, 아기 모유수유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신생아실을 오간다. 아기 모유 먹이는 것은 좋은데, 몸은 힘들고, 호르몬 변화로 인지 우울해 보인다. 산후우울증이라 했던가?


나는 아내 곁을 지키며, 오전 오후 하루 두 번 신생아실을 오가며, 간만에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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