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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Oct 17. 2020

전주 한옥마을 가족 나들이

네팔아내 에미마와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다.

ⓒ 최다함


아내 에미마와 아버지 어머니와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2주 정도 부모님 왕대추 수확을 도와드리고, 오늘 저녁 집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착한 아내 에미마는 수확이 끝날 때까지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그 후에 내려가자고 하는데, 저는 집에 돌아가서 할 일이 생겼다.


이제 딸만큼 따서 부모님 두 분이서 하실 수 있는 시점이고, 《다함 스토리》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1인 출판사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책은 제 출판사가 아닌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하여 출판하려고 공모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 대신 논산에서 가까운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네팔 아내 에미마에게는 전주 한옥마을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가자고 했는데 아내가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 최다함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한 우리는, 먼저 한 바퀴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 가지 체험을 하려면 그게 전부 돈인데, 아내와 저는 유료체험은 한복 대여 체험 하나만 하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 당 한 시간 대여 가격이 만원입니다. 한 시간만 한복을 대여하기로 하여, 일단 점심 먹고 한복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맛있는 음식을 먹었구나 하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전주는 비빔밥이지 하고 무릎을 한 번 탁 치고 전주비빔밥 전문점 고궁 수라간에 갔습니다. 검색해 보니 전주에 본점이 있고 전국에 몇 군데 분점이 있는 식당 같았습니다.


아버지와 아내 에미마는 전주 돌솥비빔밥을 드시고, 저와 어머니는 전주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요리로 해물파전을 하나 시켜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아내가 한 숟가락 준 돌솥비빔밥을 먹어 보았는데, 맛과 구성 음식 재료 요소들은 같은데, 돌솥이 뜨거워서 그런지 훨씬 맛있었습니다.




ⓒ 최다함


밥 먹고 한복대여점에 갔습니다. 저는 아내가 일반 한복 말고, 평소에 입어보기 힘든 한복을 입어보기를 바랬습니다. 어우동 한복을 입어보는 것이 어떨까 했습니다. 그 생각을 전달하지도 않았는데도, 한복대여점 직원이 어우동 한복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여러 가게가 호객행위를 하며 경쟁을 하는데, 이 샵을 고른 것은 한복이 예쁘고 좋았습니다. 다른 가게에서는 프로모션 서비스로 무료 사진인화 서비스는 제공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선택한 샵은 무료 사진인화 서비스 대신에 매장 직원이 가게 근처 여러 포토존에서 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한복 대여할 때 곁에 계셨던 어머니께서는, 어우동인 에미마에 맞는 커플룩 같은 한복을 제게 추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어우동 한복의 짝이 왕복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한복 대여점 직원은 우리가 말하기 전에 아내의 어우동 한복과 어울리는 무사 한복을 추천하려고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 최다함


한복을 입고 아내와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예쁜 옷을 입고 데이트하는 기분을 내려고 했는데, 짧은 1시간이 지나면 반납을 해야 되기 때문에 부랴부랴 발길을 옮겼습니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사진과 동영상을 쌓여가는데, 폴더 정리가 안 되어 브런치나 블로그에 글을 쓸 때, 한참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폰으로 찍는 사진도 전부 의미 있는 것은 아니라, 평소에 의미 없거나 중복된 사진은 청소하고, 폴더 정리를 잘해 놓아야 합니다.


점심은 부모님께서 사시고, 우리는 커피를 샀습니다. 한옥 콘셉트로 지은 카페였는데, 다른 모든 것은 대만족 했습니다. 다만 옥에 티라면, 한옥 콘셉트의 카페 배경음악이 가야금 선률이 아니라, 재즈 경음악이라서 생뚱맞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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