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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an 18. 2022

춘프카 작가님의 <유일한 일상>을 알라딘에서 구매했다




춘프카 브런치 작가님의 책 <유일한 일상>이 내가 출근한 사이에 집에 도착해 있었다. 처음 이 책의 존재를 알고서는, 신촌에서 수원으로 오는 퇴근길에 합정역에 내려 교보문고에서 사려고 했다. 그런데 교보문고에는 이 책이 없었다. 이 책은 다른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할 수 없었고, 알라딘에서만 살 수 있었다. 알라딘 외에도 몇몇 독립서점들과, 독립서점이 운영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살 수 있는 듯하다. 독립출판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런 게 독립출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춘프카 작가님의 산문집 <유일한 일상>이 내가 산 첫 독립출판물은 아닐 것이다. 2020년 12월에 해영 작가님의 <인생사진없는 인생여행기>를 역시 알라딘에서 구매하여 인증한 사진이 인스타에 남아 있다. 해영 작가님은 현재 글을 쓰며 1인 출판사를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인 출판사 세나북스에서 1인 출판 관련 세미나에서 수강생으로 만난 분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세미나에서 친하게 대화를 나눈 사이는 아니다. 얼굴만 한 번 본 사이다. 기억하기로는 수강생이 5명 정도도 되지 않은 작은 클래스였는데, 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여성분이라서 나는 조용히 듣기만 하다가 돌아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책의 판형은 128*182의 작은 크기였고, 152페이지 분량의 작은 책이었다. 화려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작가님과 책 내용과 어울리는 괜찮은 디자인이라 생각이 들었다. 책의 크기와 페이지 수가 적어서 그런지, 폰트는 보통의 책 보다 다소 작은 폰트였다. 본문은 명조체 계열의 폰트를 썼는데, 전형적인 명조체는 아니고, 최근에 만들어진 듯한 감각적인 명조체였다. 뒤에 판권 란에 보니 서울한강체와 이롭게바탕체가 본문과 제목에 쓰인 명조체 계열의 폰트인 듯하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쓰신 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옥에 티일 하나를 책일 읽는 초장에 발견했다. 이 책은 에필로그로 시작하고, 작가의 말로 끝난다. 내가 아는 바로는, 에필로그는 책의 마지막 장이고, 프롤로그가 책을 시작하는 장이다.



퇴근하여 늦은 밤에 집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와 잠깐 시간을 보내고, 짬을 내어 책 서문 정도만 읽고, 숙제 같이 오늘 써야 할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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