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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Mar 01. 2022

회사 안 가는 공휴일, 아내와 아들과 오늘도 유튜브


오늘은 3월 1일, 삼일절. 회사에 가지 않는 공휴일이었다.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동영상을 찍고, 유튜브를 만들어 올렸다. 오늘 영상에는, 내가 요한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아내가 요한이에게 목욕을 시키는 일상을 담았다. 인트로로 <곰 세 마리>를 불렀다. 일부러 콘셉트를 잡아 분유를 먹이고 목욕을 시킨 것은 아니고, 오늘의 일상을 그대로 찍었다. 대강의 주제는 잡지만, 특별한 기획이나 대본 없이 유튜브를 한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 기획을 하고 대본을 쓸 여유가 없다.


나는 글쓰기에 대하여, 유튜브에 대하여, 많은 욕심이 있다. 그렇지만,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잘 기획해서 쓰거나 제작하지는 못한다. 다만, 글과 영상에 나의 마음과 일상을 있는 그대로 담을 뿐이다.


현재 나는 VLLO(블로) 앱으로 편집을 하고 있다. 나는 어도비 프로그램을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프리미어 프로 사용법을 잘 몰라, 엄두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VITA(비타)가 화려한 기능 들이 많은데, 나만 그런지 몰라도, 안정적이지 못한다. 안정적이지 못한다는 것은, 동영상 편집을 잘했는데, 랜더링 하다가 중간에 뻑이 나서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내 폰의 문제일 수도 있다. 내가 써 본 스마트 폰 앱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편집 앱은 VLLO(블로)이다. 무료 앱은 아니지만, 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한 번 구입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만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충분히 유튜브 같은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 영상의 질이나 시간 자막 등의 완성도를 고려하다 보면, 확실히 PC에서 하는 게 작업 속도가 빠를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 편리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편집 속도의 상당한 제약이 있다. 물론, PC에서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려면, 프로그램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앱은 하다 보면 바로 할 수 있다.



지난 주말에 내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아들 요한이가 내 노래를 들으며 노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를 만들어 올렸다. 네팔 장모님 장인어른이 보시고, 손자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으셔서, 보고 또 보고 하루 종일 보셨다고 한다.


개인 유튜브로 시작한 채널이 가족 채널이 되었다. 회사에서 끊어준 온라인 영상강의가 있다. 영상 담당자는 따로 있고, 나는 매니저인데, 기획에 참여하거나, 영상 담당자가 바쁠 때 간단한 영상이라도 만들라고 강의를 들으라는 것 같다. 그걸 왜 내가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상편집을 VOD 온라인 강좌로 잘 배우서, 우리 가족의 유튜브를 만드는데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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