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글을 기다린다
클래스101과 브런치가 함께하는 <브런치북 AI클래스 프로젝트>에 일찌감치 응모했었다. <마음을 표현하는 브런치 글쓰기>라는 브런치 글쓰기에 대한 브런치북과, <다함스토리>라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사랑에세이를 쓴 브런치북을 응모했다. 응모일까지 시간과 여유가 있으면, <나의 조울증 극복기>라는 조울증 극복기에 대한 브런치북을 발행하여 하나 더 응모할 계획이다.
응모 기한을 한창 앞두고 여유 있게 응모해서, 퇴고를 하려고 써놓은 브런치북으로 돌아오면, 손을 데지 못하겠다. 완성이 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 초고이기는 하지만, 이미 내 손을 떠나간 것이다. 내가 써 놓은 글을 가지고 책을 만들 팔 수 있는 각이 나오는 출판사의 에디터가 있으면 가져다가 손 봐서 세상에 내놓겠지 하는 마음이다. 나중의 지금에 글들이 출판사를 통해 출간이 되게 되면, 에디터의 피드백을 받아서 작가가 해야 하는 퇴고 과정과 추가글을 써야 하는 과정이 있겠지만 말이다. 일단, 지금 내가 쓴 두 작품은 내 손을 떠났다. 글 내용이 공모전 당선권에 들지 못하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지나간 글을 붙잡고 있으면, 지금의 글과 앞으로의 글을 쓸 수 없다. <마음을 표현하는 브런치 글쓰기>와 <다함스토리> 브런치북을 더 이상 수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동일 제목의 매거진에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동일 제목의 매거진의 관련 주제의 글이 떠오르면 계속 쓸 것이다. 다만, 매거진이 이미 브런치북이 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건드리지 않으려 한다. 공모전에 당선이 되거나, 출판사에 눈에 띄어서, 출간이 되게 되면, 알아서 가져가서 고쳐 쓰겠지 하는 마음이다.
지난 글에 메이기보다는, 오늘의 글을 쓰며, 내일의 글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