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직후 회사를 나오자마자 스마트폰이 방전되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아내 에미마가 평소 입던 것과 다른 잠바를 챙겨주는 바람에, C to C 충전용 라인을 집에 두고 왔다. 내 노트북 단자는 전부 C 타입이고, 스마트폰도 C 타입 단자 하나라, 노트북 충전기와 C to C 케이블 하나 가지고 다니면, 노트북 · 블루투스 이어폰 · 스마트폰의 충전이 가능하다. 노트북 충전기로도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하지만, 일 할 때 노트북에 충전기를 연결시켜 놓지 않으면 곤란해진다.
또 C to C 케이블만 있으면, 외부에서 노트북을 충전기로 쓸 수 있다. 내 노트북은 뒤로 180도 꺾여 태블릿 모드가 가능해, 스마트폰이 방전되면 폰과 노트북을 C to C 케이블로 연결하에 노트북 파우치에 넣어둘 수 있다.
집으로 가는 퇴근길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마트폰인데, 회사에 나오자마자 방전이 되었고, 마침 연결할 케이블도 없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가방 안에 준비해 둔 책 한 권을 꺼내 읽었다. 책 내용이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