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다함 Apr 10. 2022

모든 글을 잘 쓰진 않고, 어쩌다 위대한 글을 쓴다.

위대한 글이 한 권 분량이 되면 책이 되겠지?

모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가끔 좋은 글을 쓰고, 어쩌다 한 번 위대한 글을 쓴다. 아직까지 위대한 글이 한 권 분량이 되지 못해, 책이 나오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보기에도 정말 좋은 글은, 그 이유가 있다. 둘 중 하나다. 혼을 다해 내 모든 것을 글 하나에 눌러 담았거나, 운 좋게 좋은 글이 되는 내용이 나를 찾아온 것이다. 내가 좋은 글을 쓰도록 훈련된 좋은 글쓰기 머신이 된 것을 제외하고 말이다. 세 번째를 제외하는 이유는, 현재 내 글쓰기 실력을 가지고 그렇게 이야기하면 교만한 것이다. 아직 그 단계는 멀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 단계가 올지 안 올지도 모른다.


글 하나에 나의 혼을 꽉꽉 눌러 담던가, 아니면 유니크한 글이 나를 찾아오던가, 그게 날마다 되는 게 아니고, 가끔 되는 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비의도적으로, 그게 되는 날이 있다.


물론, 그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평소에 글을 쓰니, 그게 되는 가능성과 확률이 높아지고, 그 시기가 빨라지는 것뿐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