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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May 22. 2022

토요일 회사 안 가는 날의 일상다반사


토요일이다. 회사에 안 간다. 모처럼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내가 차려준 점심맛있게 먹는다. 다음 날 출근하는 평일에는, 잠을 푹 자기 위해서, 아내와 아들에게 인사하고, 작은 방에서 잔다. 오늘 같 토요일은 아내와 아들이 있는 큰 방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점심 먹고 요한이를 재운 후 산책을 하자고 밖에 나왔다. 아내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나 보니, 동네 카페였다. 내가 아메리카노를, 아내가 바닐라 라테를 마시는 동안, 아들은 집에서 싸 온 물을 마셨다.



저녁은 피자를 먹었다. 우리도 돈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돈으로는 도미노 피자를 못 먹는다. 우리 돈으로 먹을 수 있는 피자는 피자스쿨이다. 지난주 어머니께서 집에 올라오셨을 때 어머니 친구분이 우리 집에 잠시 들르셨는데, 아내 에미마에게 용돈을 주었나 보다. 그 돈으로 도미노 피자를 사 먹었다.


피자스쿨도 맛있다. 우리 돈으로는 도미노 피자 안 먹고, 피자스쿨 사 먹는다. 어머니께서 오실 때는 어쩌다 한 번씩 도미노 피자를 시켜 주시는데, 피자스쿨도 맛있지만, 도미노 피자도 다르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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