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와
빕스에서 점심을 먹었다.
평일 낮 회사에 안 가고
아내와 아들과 백화점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쇼핑하고 놀고 있었던 것은
연차를 내고 집에 있던 차였다.
연차를 낸 이유는
아내와 아들과 놀고 쉬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온전히 글쓰기만을 하는
원래 계획은 1일 '글쓰기 휴가'였다.
마음을 바꾸어 글쓰기 대신
아내와 아들과 논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리 돈으로 빕스를 사 먹은 것은 아니다.
오래전 선물 받았던 신세계 상품권으로 사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