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에세이

결단의 시간

by 최다함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 위해 억압받고 명예 이익 잃어도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날까지 서리라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쫓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 시대는 새 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 하리 언제나


내가 사랑하는 찬송가다. 노래 곡조와 가사가 웅장하다.


모든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가 있다. 나 개인에게 지금이 그러한 순간이다.


중대한 결단을 내렸고, 그 결단을 실행하기도 전에 좌절 위기에 처했고, 이 노래가 문득 생각이 났다.


이 노래가 생각이 나고 이 노래를 듣고 불러보았다 해서, 내 안에 없던 믿음과 확신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결단이 필요한 때인지라 결단의 노래가 생각이 난듯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첫 차 올란도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