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0일 나는 아들 요한이의 아빠가 되었다. 아내 에미마랑 결혼을 했을 때, 나는 남편이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아들 요한이의 아빠가 되었을 때도, 나는 아빠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는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인 것은 맞지만, 내가 아직 남편과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가 나를 찾아왔다.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돈 직업 이런 류를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내 안에 더 이상 사랑이 없었고, 어느 노래 가사처럼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았다.
요한이가 태어나고 아빠가 된 이후, 내 인스타그램 메인 모델이 아들 요한이가 되었다. 그 바로 직전 모델은 아내 에미마였다. 아빠가 된 후 내 글의 주제와 소재는 아들 요한가 되었다.
나의 꿈은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함께, 집 도서관 카페에서 책 읽고 글 쓰는 전업작가가 되는 것이다. 하루 종일 아내랑 아들을 생각하고 바라보겠다는 것은 아니고, 아내랑 아들 곁에서 책 읽고 글 쓰고 강연하는 작가로 살고 싶다. 내가 작가로서 쓰는 글의 메인 테마가 아내 에미마와 아들 요한이다.
생애주기 별로 그 주기에 적합한 일을 업으로 하면서 살고 싶다. 지금은 이제 막 돌 된 아들의 아빠다. 지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내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빠와 남편 그리고 나 자신으로서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