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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브런치 글쓰기 스타일도 시간에 따라 변한다

글이 올 때와, 오지 않을 때

by 최다함

글이 오는 날이 있고, 글이 오지 않는 날이 있다. 글이 오는 때가 있고, 글이 오지 않는 때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1일 1글을 목표로 하나, 며칠 동안 글을 쓰지 못하는 때도 있고, 하루에 몇 개의 글을 쓸 때도 있다.


전업작가가 아니니, 직장과 가정이 있으니, 현실적으로 매일 글을 쓸 수 없을 때가 종종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글이 올 때 작가의서랍에 글을 쌓아 놓았다가, 글이 오지 않는 날 하나씩 발행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나는 글을 작가의서랍에 넣고 글이 익어 여물 때까지 숙성시키지 못하고, 그때그때 글을 는 대로 발행한다. 발행 전 맞춤법 검사만 한두 번 돌린다.


나는 글이 오면 한 호흡으로 즉흥적으로 쓰는 스타일이라 퇴고는 거의 안 하고 못한다. 다만, 글을 발행한 이후 조금씩 다듬고, 뺄 부분은 빼고, 더할 부분은 더해 왔다.


글쓰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일이 변한다. 나는 브런치를 중심으로 글을 쓰는 작가라, 시간이 갈수록 글에 아쉬움을 느낄 때 글을 덜고 더하기보다는, 새 글을 발행하여 앞의 글을 덮는다.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글을 더하여 고치기보다, 다음 글에서 아쉬운 부분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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