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응모했다. 4개의 브런치북을 복수 응모했다. 처음부터 여러 브런치북을 응모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일찌감치 『︎사랑 때문에, 조울증』︎을 응모했다. 퇴고가 필요 없는 완성도 있는 상태가 아니란 것을 내가 제일 잘 알지만, 새로 글을 쓰는 것보다 퇴고가 어려운 나는 더 이상 고칠 수 없었다. 대신, 기존에 있는 브런치북 2개와 그동안 매거진에 써놓았던 글들을 이번 참에 엮은 브런치북 1개를 더 응모했다. 지금 나의 목표가 특정 책을 출간하는 게 아니라, 글 쓰며 사는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일단 출간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낼 작품이 아니더라도 다른 작품들이 있으면 출판사에서는 새 작가를 발굴하는데 기대를 할 수 있다. 출판사가 하는 주요 일 중 하나가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나의 메인 작품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의 자서전 또는 회고록과도 같은 에세이다. 원래 이 책의 제목은 『︎다함스토리』︎였는데, 이번에『︎사랑 때문에, 조울증』︎로 바꾸었다. 그 서사의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제목의 변화에 따라 주제의 영역이 좁아지고, 구성과 목차에 다소의 변화가 있었다. 짝사랑으로 끝난 첫사랑의 실패 때문에 발을 잘못 디뎌 미끄러져 조울증에 걸리기까지 이른 내가, 사랑 때문에 조울증을 극복하고 한 여자의 남편과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 이야기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어 브런치에 글을 쓰며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글들은 브런치 글쓰기에 관한 매거진이었다. 10개월 동안 12번 떨어지고 13번째 브런치 작가가 된 나의 브런치 글쓰기 Tip이다. 브런치 × 클래스101 AI 클래스 프로젝트에 응모했다 떨어졌다. 그때 만든 브런치북을 이번에 그대로 응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