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다함 Nov 13. 2022

이제는 노트북 대신 스마트폰으로 글 쓴다

아이와 함께 나의 세상도 변해간다


바위 ·︎ 돌판 ·︎ 거북이 등껍질 ·︎ 점토판 등에 글을 쓰던 인류는 나무 ·︎ 파피루스 ·︎ 양피지 등을 거쳐 종이를 만들어 사용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나는 종이보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많이 쓴다. 종이에 자필로 써야 하거나,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쓴다.


스마트 디바이스 가운데서도, 업무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글 쓸 때에, 얼마 전까지는 노트북을 주로 썼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을 주로 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트북을 쓸 수 없는 환경에서만 스마트폰으로 글을 썼는데, 지금은 노트북을 꼭 써야 하는 이유가 없는 이상, 개인적인 글쓰기를 할 때 스마트폰을 쓴다.


나는 컴퓨터 타자 수가 빠르다. 한타 뿐 아니라 영타도 빠르다. 타이핑 스피드로만 볼 때는 스마트폰보다 컴퓨터 타이핑이 빠르지만, 말보다 키보드 타이핑이 느리지만, 글 쓸 때 글의 관한 생각과 본문의 스피드가 키보드 타이핑을 따라가는 게 아니어서, 스마트폰 글쓰기의 스피드가 느리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글과 함께 첨부하는 사진 동영상 등도 스마트폰에서 첨부하는 게 빠르다.


회사 업무는 주로 노트북으로 하고, 개인 글쓰기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한다.


블로그도 브런치도 이제는 거의 스마트폰으로 쓴다. 처음에는 편리해서가 아니라, 각 잡고 앉아서 노트북으로 글을 쓸 여유가 없어서였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글 쓰는 게 더 편하고 익숙하다.



수원에서 신촌까지 멀리 회사를 다니고, 퇴근 후 아들 요한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집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 글을 쓸 여유도 없어졌다. 아기 요한이가 집의 중심이 되면서 노트북을 놓고 글을 쓸 공간도 없어졌다. 내 삶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아들 요한이다.


아이와 함께 나의 세상도 변해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빠는 글을 쓰고, 아가는 잠에 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