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도서관 카페에서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를 곁에 두고 책 읽고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나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다. 작가가 되기 위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는, 매일 브런치에 글을 쓰고,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하는 게 전부다.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 까지는, 쉬운 것도 아니지만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다. 어떤 이는 한 번에 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도전해도 안 되는 이도 있을 테고, 글 쓰는 모든 이가 브런치 작가가 될 필요도 없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당선되는 것은 브런치 작가가 되는 것과 좀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실력에 운이 따라 주어야 할 뿐 아니라, 수많은 브런치 작가들과 경쟁하여 10명 안에 들어야 한다. 여기서 실력이란 응모작이 출판이 되었을 때 상업성이 있는지 책으로 인쇄하여 교보문고에 큐레이팅 할 가치가 있는지 그런 실력을 말한다.
응모작 중 성적을 매겨 1등에서 10등까지 줄 세워 10명 모두에게 평등한 대상을 주는 게 아니다. 10개의 출판사 각각이 수많은 응모작 중 자기 회사에서 출판할 한 편의 브런치북을 선정하는 공모전이다.
브런치 작가는 보통의 노력으로 될 수 있지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당선은 보통의 노력으로 될 수 없다
그걸 아는 내가 매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하는 이유는, 나는 책 한 권 쓰면 백만 권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거니까, 나는 책 한 권 나오면 세계 주요 언어로 번역되어 글로벌 도서시장에 팔리는 세계적인 작가가 될 것이니까, 그럴 수 있는 수준의 브런치북을 쓰면 브런치 공모전에 당선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브런치 공모전에 당선이 되면,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고 글로벌 작가가 되는 시기가 빨라지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지금까지는 출판사 투고나 독립출판은 생각으로만 그쳤고, 오로지 매일 브런치에 글을 쓰고 매년 브런치 공모전에 브런치북을 응모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당선이 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것도 안다.
다만, 계속 불가능에 도전하다 보면 나의 브런치북과 글을 보고 출판사 에디터에게서 연락이 와 출간이 되거나 어쩌다 불가능이 가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