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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글로 여행

여하튼 네팔에서 한 달 살기의 꿈은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 한 달 살기는 아내 에미마 오빠가 일하는 캐나다다

by 최다함


내년 2023년이 이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신년 벽두 1월 2일 월요일에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셋이서 네팔에 간다. 네팔에서 한 달 살고 2월 3일 금요일에 네팔을 떠나 4일 토요일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019년 12월 네이버 블로그 16주년 이벤트 <소원을 말해봐>에 《아내 에미마와 아내의 고향 네팔에서 한 달 살기》라는 글로 1등 Best of Best에 당선되어 소원지원금 네이버 포인트 200만 원을 받았다. 소원지원금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없는 네이버 포인트라 <네팔에서 한 달 살기>의 시드머니로도 사용할 수 없기는 했다. 그때 꾸었던 <네팔에서 한 달 살기>의 꿈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꿈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때
대개는 다른 결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네팔 가족을 동반하여, 히말라야가 있는 포카라도 가고, 석가모니 탄생지가 있는 룸비니도 가고, 수도 카트만두 이곳저곳도 다니는, 네팔의 관광지를 도는 그런 한 달 살기는 아니다. 에미마의 고향 집에서 네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오는 한 달 살기다. 네팔 들어가고 나올 때 국제공항이 있는 카트만두에서 에미마 친구들을 만난 예정이다. 가봐야 아는 것이기는 하다. 스케줄과 계획을 짜고 가는 여행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소박하게 네팔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나중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네팔에서 한 달 살기를 글과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메가 프로젝트화 하여 호화롭게 네팔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볼까 하는 해볼까 잠깐 생각해 보았다. 네팔에서 한 달 살기는 이번이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나는 이번에 네팔에서 한 달 사는 동안 글을 쓰고 유튜브를 할 계획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한 달 살기는 캐나다다


아내 에미마의 오빠가 캐나다에서 일하며 영주권을 땄다. 가족 모두를 캐나다에 데리고 갈 수속을 밟고 있다. 다음 한 달 살기 프로젝트는 캐나다다.


네팔에서 한 달 살고 오면 마법이 일어나, 아내 에미마랑 아들 요한이랑 집 도서관 카페에서 책 읽고 글 쓰고 유튜브 하고 강연 다니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큰돈은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재미가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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