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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Jan 21. 2023

포카라에 큰 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도 있고 큰 산 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나름 작지 않은 산도 있다


포카라는 히말라야의 도시다.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는 많은 한국인이 포카라를 찾지만, 포카라에 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도 있다. 또, 산이 있다고 트래킹이 전부는 아니다. 포카라를 찾는 모든 이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 우리처럼 산을 타는 것은 아니다.




포카라에 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히말라야에서 흘러내려 모인 물이 강이 있으니 페와 호수이다. 페와 호수에서 발로 저어 가는 무동력 보트를 탔다. 우리는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여, 노 젓는 나룻배 대신 발로 저어 가는 낚시터의 작은 바지선 같은 보트를 탔다. 그냥 강에서 보트 타는 재미가 아니라, 뱃사공이 발로 저어 천천히 강물에 흘러가면, 히말라야 설산이 풍경으로 보이는 재미다.


보트뱃사공의 것으로 보이는 배낭을 하나 있어 뭔가 했더니,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 있어 보트를 타고 히말라야 산을 풍경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히말라야 산과 페와 호수가 보이는 멋진 테라스를 가진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보통 평범한 네팔의 식단이었으나, 아름다운 네팔의 대자연을 풍경으로 한 스페셜한 점심이었다. 그게 그 식당의 메뉴인지도 모르겠다.



택시를 두 대를 나누어 타고 포카라 도심과 저 멀리 큰 산이 보이는 결코 잡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산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Taapu Restro & Cottage라는 카페인데, 위험해 보이지만 위험하지 않은 액티비티 몇 개를 할 수 있는 카페였다.



거기서 가장 위험해 보이는 것은 이건대, 이것도 안전장비를 하고 위에 줄을 잡고 10m 정도의 거리를 걷는 것이어서 사실 위험하지는 않다. 다른 대부분의 가족과 더불어 나도 이 액티비티는 안 했다. 아내 에미마의 오빠의 아내이니 굳이 호칭을 찾아보자면 처남댁 혼자만 이걸 했다.



결코 작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산에서 큰 산을 배경으로 위험해 보이지만 하나도 위험하지 않은 액티비티 몇 개를 하고, 마무리로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왔다.


오후 일정으로 다른 곳 한 군데 더 들릴까 하다가, 아이들도 피곤해 보여서 호텔에 들어와 쉬고 있다. 다른 처갓집 가족들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있고, 나는 홀로 다른 방에서 글을 쓰고 있다. 내가 혼자 시간이 필요해 보였는지, 나를 남겨두고 다른 가족들은 아이들과 다른 방에서 이야기하며 쉬고 있고, 나는 홀로 남겨진 방에서 오늘 밤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글을 쓰며 쉬었다.


이제 즐거운 가족여행 밤을 보내기 위해 브런치 앱을 닫고 밖에 나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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