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도시 포카라를 떠나 처갓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Bandipur라는 마을에 들렀다. Bandipur는 포카라와 카트만두 사이에 높은 산 위에 위치한 마을이다.깊은 산속 정착하여 마을을 일구고 오랜 세월 살아오다,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여 마을이 텅 비었다가, 마을의 관광성을 발견하여 관광지로 다시 살아난 마을이다.
차를 타고 높은 산 위 마을에 올라가,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예쁜 마을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숙박하고, 산책하며, 사진 찍는, 관광지 마을이다.
깊고 높은 산 위 Old House, Old Villiage라는 콘셉트로 관광 마을로 재건했다. 히말라야가 저 멀리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마을에 있는 호텔이 아닌 좀 더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Sunshine Hotel Bandipur에 묶었다. 가장 높은 곳이라 사면의 뷰가 모두 보이고 히말라야 뷰를 가진 호텔이다. 우리 식구가 쓴 방 발코니에서 히말라야가 보였다. 오후에는 밑에 마을이 보이나 아침에는 안개 때문에 밑에 마을이 안 보인다.
저 멀리 히말라야가 보이는 것이지, 히말라야가 가까이 있는 곳은 아니다.
에미마 오빠는 이번 주말에 캐나다로 일하러 돌아간다. 캐나다에 가서 영주권은 딴 에미마의 오빠는 가족을 캐나다로 데리고 가는 수속을 밟고 있는데 시간이 걸리나 보다. 지금은 딸과 아내와 떨어져 살고 있다. 가족과의 이별 전 가족여행이기도 하다.
아내의 오빠의 아내 그러니까 처남댁이 Bandipur에서 나에게 사준 모자와 목도리다. 이 모자는 네팔 남자들이 쓰는 전통 모자 같은 것이다. 내 머리 사이즈가 커서 가장 큰 사이즈로 바꾸니 딱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