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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Mar 17. 2023

이번에는 오래가자


새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다. 지난주 토요일이었던 것 같다. 바지에 이어폰을 넣어 놓았는데 이어폰 케이스에 넣어 놓지 않았나 보다. 오른쪽 이어폰이 없었다. 신기하게도 이어폰 한쪽이 없어졌는데 그쪽 이어팁 고무는 남아있었다.

 

내가 워낙 물건을 잘 잊어버리고 다녀서 블루투스 이어폰도 이제는 소모품으로 생각한다. 좋은 제품보다는 싼 제품을 산다. 품질을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다. 싸고 좋다는 가성비 제품을 쓴다.


29,800원에 파는 것을 쿠팡 할인 쿠폰 7,000원 적용해서 22,800원에 샀다. 출근길 한 번 써 보았는데 품질도 만족스럽다.


나의 첫 블루투스 이어폰은 갤럭시 버즈+ 였다. 고가의 이어폰을 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노트북을 새로 사게 되었는데, 그때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어서 최고 사양의 노트북을 찾다 삼성노트북을 사게 되었고, 갤럭시 버즈+ 할인 쿠폰을 받았다. 철원 고모댁 농사 도와드리러 갔다가 밭에서 잃어버렸다.

 

처음 좋은 것 한 번 써 보고, 그 이후로는 싸고 괜찮은 것을 쓰고 있다.


사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생각만큼 쉽게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케이스에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처음에 잃어버린 것은 밭에서 일하다 츄리닝 주머니에서 빠졌다. 그 이후 잃어버린 것은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지 않고 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들어서였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싸도 괜찮은 물건이 많이 있다. 나처럼 막귀라면 더더욱 괜찮다.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싸고 괜찮은 제품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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