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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다함 Apr 08. 2023

악플은 거절합니다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자주는 아니다. 가끔도 아니다. 어쩌다 한 번이다. 가뭄에 콩 나듯이다. 브런치에 악플이 달린다.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오늘 갑자기 악플에 대한 생각이 났다.


플랫폼마다 악플의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다. 브런치 같은 경우에는 필자의 생각에 반박하는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악플이 될 수 있다. 생각이 다르면 안 보면 되고, 구독을 취소하면 된다.


최근 그런 일이 있어 악플에 대한 글감이 떠 오른 것은 아니고, 최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최근에 달리지도 않는 악플에 대한 글감이 떠 올랐다.



콩나물 사러 마트에 갔다. 흐르는 음악이 장르는 트로트인데 가사가 좋았다. 뽕끼 빼고 통기타에 포크 송으로 담백하게 불러 유튜브 커버 영상을 올려 볼까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살았냐고 묻지를 마라
이리저리 살았을거라 착각도 마라
그래 한때 삶의 무게 견디지 못해
긴 긴 세월 방황속에 청춘을 묻었다


가사가 좋았다. 마음에 와닿았다. 이 노래가 무슨 노래더라? 곡조가 들어 본 노래다. 아는 노래다.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였다. 유튜브 검색을 해 보니 최근에 김호중이 불러 화제가 된 노래다.


이 노래를 들으며 작사가가 '태클을 걸지마' 제목을 먼저 만들어 놓고 다른 가사를 끼어 넣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멜로디와는 또 다르게 가사 한 줄 한 줄이 마음에 와닿지만, 제목이기도 한 한 구절이 이 노래가 하고 싶은 진짜 말인지도 모른다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마


내 말이. 내 인생에 태클을 거는 사람이 태클을 걸려고 태클을 거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게는 태클로 훅 들어오는데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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