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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hl Nov 17. 2019

24시 5분

적당히 조용한


침대에 누워

쓰고, 지운다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썼다


잠자코 앉은 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어준다


썼다에 맞춰 오른 귀가 흔들

지웠다에 맞춰 왼 귀가 흔들


내 마음도 흔들흔들

잔잔한 바람이 인다





*. 표지 사진 : Photo by Crystal Z. Shi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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