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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밤일기 Aug 27. 2016

내가 신이라면

매일 여행하는 방법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주변 살피기.

평소와 같은 풍경에 심심해 하기.

그러다 문득 하늘 올려다 보기.


생각보다 높고 푸른 하늘에 감탄하기.

그러다 이렇게 좋은 날

떠나지 않고 무얼 하나, 아쉬워하기.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하기.


'우리 집 앞 풍경이

매일매일 새롭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매일매일 여행하는 기분일 텐데.

하루는 산새 지저귀는 산으로,

하루는 고즈넉한 강가로,

또 하루는 시원한 바닷가로,

그다음 날은 넓은 초원으로.


익숙해서 편한 것도 많지만

가끔은 신선한 자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


우리 집 앞 풍경은 업데이트 안 되나요?



#내가_신이라면

#업데이트시켜버릴텐데

#일주일에한두번도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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