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글을 쓸 때, 추억이나 회상, 후회 등에 관한 옛 기억들을 가지고 와서 현재에 대입해 미래를 이끌어내는 전개를 좋아하는 편이다. 우리는 앞에서 말했던 단어들 외에도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을 통틀어 '경험'이라고 부르는데 이 것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감에 있어서 많은 귀감을 줄 수 있는 요인이며 때로는 반면적인 모습 또한 보여줘서 선택함에 있어서 성공의 확률을 높여주는 지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과거에 있던 일에서 배워 앞으로의 삶을 정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만은 이번 주제에서는 이런 옛 기억들을 흘러내리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렇다고 무조건 적으로 쓸모없으니 흘려보내라- 같은 뜻은 아니다.
먼저 필자가 생각하는 기억을 더듬을 때 중요시해야 할 점은 감정이다. 그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던 것이 지금 와서 기분이 안 좋은데 똑같은 일을 겪으면 '전에도 이러더니 또 이러네?'라는 식의 생각을 하며 안 좋은 감정이 두배로 쌓이게 된다. 감성적인 면모가 있을 필요는 있으나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 표출은 본인이 사회에서 살아가기에 힘든 부분을 많이 보여줄 것이다. 그 이유는 너무 뻔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솔직해야 하며 스스로의 만족을 바라며 살아갈 자격이 있지만 그 자격이 타인의 권리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어날 행동이 아니어야 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는 정말 각종 아름다운 빛과 형태를 가진 엄청난 마천루들로 둘러싸인 곳이지만 정작 사람은 회색빛이 도는 모든 빛을 자본에 빼앗긴 도시에 가깝다. 이런 상황이 이어오자 사람이 먼저라며 자신을 챙겨야 한다며 이기적으로 사는 법이니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법이니 하면서 한 번 사는 인생 혼자 폼나게 살라는 말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필자는 이런 말이 정말 책임감 없는 쾌락을 부추기는 악마의 속삭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만약 본인도 자신이 모르는 사람들이 늘여놓은 자신만의 행복 찾기에 매료되어 따라 하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자신의 행복에 집착해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오직 자신의 색만 채우려는 사람이 그 끝에 가서 느낄 감정이 과연 행복일까. SNS나 매체에서 아직 세상이 아름답다는 증거에 나오는 것을 보면 모두 박애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타인에게 배려와 선행을 베풀 때 그런 말을 꺼낸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회적으로 타인에게 베푸는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닐까? 회색빛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혼자 무지개 빛을 띠는 것이 뛰어나 보일 수는 있을지라도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결국 사회적인 동물이며 타인과 관계를 맺고 지낼 수밖에 없는 공동체적 생활을 하는 지성체들이다. 우리는 더더욱 서로를 신경 쓰고 나누어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면모에서 밝혀지는 것은 '이기적'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다. 자신이 자신의 권리를 챙기겠다는 말에 부정은 할 수 없다. 하나 우리는 희생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보다 타인들과의 소통을 통한 배려와 존중에서 나오는 조율을 바라는 것이다. 이런 뜻이 서로 맞지 않아 배려 없는 통보가 나오며 존중 없는 이기적 마음이 새어 나오게 되는 사회가 돼버린 것이다. 본문적 내용과 맞지 않는 사설이 길어진 기분이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기 전에 감정을 주의해야 하는 점은 보다 조율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며 그 사회는 결국 나의 권리를 챙겨줌과 동시에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 자신과의 상황에서도 감정에 대해 냉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때에는 50만 해도 괜찮던 것을 80을 해도 만족 못하는 상태로 되어 버린다면 과부하 되어 버린 엔진에 더 열을 박차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에너지를 부정적인 감정에 부딪혀 빠져나오려 모두 소비해 버리기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상태를 위한 조율이 중요하지 않겠나. 과거의 일을 되짚어 볼 때는 그 모든 감정을 내려두고 오직 그 상황과 기억에 기반한 실제 상황에 관해서만 고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감정들을 흘려보내기를 바라는 바다.
또다시 흘려보내야 할 것은 고정관념이다. 어느 순간부터 주입식 교육에 대한 부정적 면모가 많이 나오면서 우리가 고정관념에 너무 갇혀 살고 있다며 떨쳐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좁혀진 생각의 폭을 넓히고 보다 자유로운 발전을 꾀하자는 명목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억에 박혀 있는 고정관념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이 정한 한계에 관한 점이다. 사실 노력을 한다고 해서 도달하기 어려운 부분은 많다. 우리가 농구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마이클 조던처럼 될 수 없는 것은 사실 아닌가. 이것은 한계를 정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 자신의 재능에 대한 고찰이 없었던 것이다. 한계를 정하지 말라는 뜻이 꼭 모든 일에 죽자 살자고 달려들어 될 때까지 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분수를 보다 명확하게 깨달을 필요가 있다는 말. 저 하늘에 닿아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을 낮추지 말고 땅바닥에 있는 것을 보고 우월해하지 말 것이며 앞 길이 험하다고 해서 자신의 길을 부정하지 말고 지나온 길을 생각해서 다른 길로 뛰어들 용기를 잃지 말자는 뜻이다. 전에 해서 안됐다면 이번에는 이렇게 하면 될까 하는 수정적 자세가 필요한 것이지 난 안돼 하는 비관적 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니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낙관적인 태도 또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박혀 앞의 길을 보이지 않게 하는 벽을 꼭 넘어야 할 산으로 보는 것이 아닌 그 외에 있는 수많은 길 중 어느 곳으로 지나가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목적지'다.
과거를 잊은 자는 앞을 볼 수 없고, 그곳에 얽매여 있는 자는 나아갈 수 없다. 감성적인 눈을 가질 필요는 있으나 감정적인 심장을 다스려줄 이성적인 생각이 중요한 법이며 보다 명확한 목표를 정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를 길을 나아감에 있어 두려움을 줄이고 지나온 길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꿈을 가지고 살아야 하며 그 꿈은 결국 나 자신의 행복과 직결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나온 길을 행복하게 느끼기 위해서 앞에 있는 행복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수많은 것을 흘려보내며 보다 자신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