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번주차에 말했던 5화까지 쓰기의 목표를 성공하긴 했다.
하지만 거의 실패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애초에 1화당 목표 글자수는 최소 5000자에서 최대 5500자. 물론 1화도 제대로 된 묘사와 보다 디테일한 부분들을 건드리지 않아서 약 3천-4천 자의 분량이지만 그래도 부분 부분 디테일한 것들을 넣어두었기에 조금만 건드리면 가능하다.
2화 이후의 내용들은 주요 내용들을 적어두긴 했으나 묘사나 디테일한 부분은 거의 없고 진행방향성을 정해두었던 것들을 연결시켜 준 느낌밖에 없다.
무언가와 무언가를 잇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이 들어가야 한다. 단순히 졸라맨처럼 각 손과 발을 선으로 붙여놓기만 했으니 그 위에 살을 얹고 자연스러운 옷을 입혀서 사람으로 완성시켜야 한다.
이는 약 15화 분량의 주요 스토리를 적어두고 초고를 퇴고하는 과정에서 수정해야 마땅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급하게 연결만 하는 기분이 든다.
스스로 조급함을 느끼는 것도 도전을 시작한 것에 비해서 늦어지는 진행과정이 답답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퇴고를 고민 안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소설형식에 관한 이해가 아직 너무 부족하다. 써가면서 자연스레 살을 붙여서 완성해 나가는 방법을 깨달아야 한다.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 내는 것이 상상이상으로 어렵다. 분명 간단하지만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이번 목표는 똑같이 3화를 적는 것, 8화까지의 초고를 완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보다 살이 붙어서 자연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진행을 해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