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취향을 판매하는 책방 <관객의 취향>

by 매실


동네서점은 책을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취향을 판매하고 있다. 빈티지, 책, 영화 관련 책, 시 등 취향이 다양한만큼 책방 컨셉도 다양하다. 그중 관객의 취향 서점에 다녀왔다. 1층에서 영화 관련 책과 소설책을 판매하고 2층엔 카페 겸 영화 상영회를 운영한다. 취미로 영화 보는 사람이 많은데, 그 취미를 깊게 살펴볼 수 있는 곳이었다. 동네서점은 베스트셀러를 의식하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좁은 공간에 책은 많았고, 아기자기한 영화 포스터 드로잉이 벽에 붙여져 있었다. 흰 벽에 우드톤, 책장에 가득한 책이 있을 뿐인데, 여기라면 책을 잘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택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살펴봤을 때 충분히 영화화할 수 있는 소설이나 시, 다양성 영화 관련 책이 있었다.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가 붙여있는 공간에 좋아하는 책과 영화가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되면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지만. 이렇게 '취향과 문화 공유'라고 책방 목표가 명확하면 영화와 관련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덕분에 영화! 하면 관객의 취향을 떠올릴 수있다. 한 가지를 집중해서 소개한다는 건 책방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는지 묻는 것과 같다.


영화를 공부하고, 영화 제작 스태프로 일하면서 좀 더 다양한 영화의 제작환경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흥행에 성공하는 비슷한 영화들의 답습만이 이뤄지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관객의 취향에서 상영되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선택될지 모르지만, 좀 더 많은 관객이 다양한 영화를 쉽게 접하고, 쉽게 소비하는 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합니다.

-관객의 취향 영화에 대하여



손님 입장에서 영감을 얻고, 풀어낼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아지트가 아닐까 싶다. 관객의 취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우체통이다. 종이에 고민을 적어서 내면, 어울리는 단편영화를 선정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모임이 만들어진다. 1층에서 책방 사장님의 취향을 알 수 있었다면, 2층에선 정말 관객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공간이었다. 한 가지 주제를 계속 다루다 보면 깊이가 생긴다. 관객의 취향은 영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동네서점이다. 영화 관련해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관객의 취향 서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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