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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언 Oct 20. 2021

40살이 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금융정보

<재테크 뉴비, 사회초년생의 첫 걸음마> 9편


40세가 되기 전에는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양에 맞도록 땅을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와 50대에는 그 땅에 집을 올리는 것이고, 60대 이후는 그 집을 수리해 가면서 인생과 사회를 위해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기 때문이죠. 땅이라고 말했다고 토지 구매하러 다니시면 안됩니다. 땅의 의미는 수익원 및 자산 기반을 뜻합니다. 재테크는 긴 마라톤과 같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달려야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천천히 그렇지만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벌고 쓰고 모으는 법

우선 땅이라고 표현한 40대 이전 가져야 할 내용을 보겠습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입원입니다.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연봉인 근로소득,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사업소득이 될 겁니다. 수입원에는 주력 소득원과 부수입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수입원에 따라 땅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임대소득일 수도 있고, 부캐로 활동하면서 얻는 소득도 있을 수 있습니다. 부수입원은 금액도 중요하지만 늙어서도 할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고궁에서 해설사로 일하는 등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둘째, 최적화된 소비행태입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렸듯이 30대에는 나의 소비 습관이 잡혀 있어야 합니다. 특히, 결혼하고 아이까지 생긴다면 반드시 소비의 틀을 잡아야 합니다. 혼자 결정하던 방식에서 가족이 같이 결정해야 합니다. 돈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가족끼리라도 공감대를 위해 조율해야 합니다. 조율은 쉽지 않기 때문에 투닥거리게 될 겁니다. 틀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가 생기면 돈이 모이지 않기 쉽습니다. 아이에게는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가거든요. 


셋째, 마지막이 나만의 재테크 방향성입니다. 재테크도 어려운데 방향성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막막해할 수 있겠네요. 좀 더 좁혀서 보통의 우리나라 성인이라면 결정했어야 할 주제들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부동산입니다. 더 쉽게 말씀드리면 자가 소유의 집을 가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했어야 합니다. 2) 투자 포트폴리오입니다. 내가 자산을 불리기 위해 저금과 투자상품의 비율을 얼마로 가져갈지 대략 큰 틀은 정해 놓고 있어야 합니다. 투자 상품도 주식과 펀드, 온투금융 같은 새로운 상품들이 나올 경우 비중 등을 고민해서 본인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사회초년생일 때는 제가 추천 드리지 않았을 위험 및 노년을 위한 보험과 연금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정해야 합니다. 


사회초년생부터 30대까지는 나한테 맞는 재테크 수단과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알아보고 시험하고 검증하고 다시 맞추고 하는 작업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운이 좋거나 재테크 쪽에 재주가 있는 분들은 남보다 더 빨리, 그리고 좀 더 많은 성공을 경험했을 겁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됩니다. 


아는 것이 진정한 힘

위의 내용들에 어느 정도 답을 할 수 있다면 대략 내가 살 땅의 모양과 크기를 정했다고 보입니다. 40대가 되면 이 땅에 본인이 바라는 집을 지어 올려야겠죠. 농사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떤 작물을 심어서 수확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논을 만들어 놓고 밭작물을 심겠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죠. 척박한 땅이라면 감자나 옥수수를 심는 것처럼 자기에게 맞게 하셔야 합니다. 


땅의 모양이나 실제적인 투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정보입니다. 정보를 얻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뉴스’를 꼭 챙겨보시기를 권합니다. 뉴스는 모든 사람이 아는 내용이고, 지난 내용이고, 별로 깊지 않은 정보라고 하더라도 뉴스만의 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가장 일반적이고, 꾸준하게 나오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정보입니다. 적어도 뉴스 채널 하나는 꾸준히 챙겨보세요. 


그다음으로 요즘은 전문적인 미디어들로 뉴스레터와 유튜브가 있습니다. 그중에 꾸준히 2~3개의 채널들을 구독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경제나 재테크와 관련된 것이어야 하겠죠. 뉴스에서 대략적인 내용들을 파악하고 전문 채널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챙기면 어느정도 본인의 관점이 잡힐 겁니다. 금융정보를 구독할 때 고려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시장의 흐름’을 알려주는 내용인가? 또 하나는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 주는가?’ 다음이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잘 설명해 주는가?' 입니다. 


이런 채널들은 나의 편향성을 교정해 주고, 새로운 투자 정보를 알려주고, 깊이 있는 분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은 잘 되면 ‘내가 최고야!’라고 생각하게 되고, 잘 안되면 ‘난 뭘 해도 안 돼’라고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보 편향성과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들을 꾸준히 접하면서 맞는 것을 골라서 실행하고, 안 맞는 것은 버리면서 나에게 맞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의 기본은 언제나 '다다익선' 입니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시도해보며 나만의 금융 습관을 갖춰가 보세요. 그러다 보면 준비는 자연스럽게 될 테니!


데일리펀딩에서 준비한 아주 특별한 2번째 시리즈 칼럼 <재테크 뉴비, 사회초년생의 첫 걸음마>

다음 마지막 10편 <퇴사 전 알아둘 것, 준비해야 할 것>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작성된 본 칼럼의 내용은 데일리펀딩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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