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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언 Jan 03. 2020

데일리펀딩에는 이것이 있다? 없다?

우리도 있어요, 데일리 머니언즈

얼마 전 데일리언은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대학생들의 필수템, 대외활동. 그중에서도 선호도 1위에 빛나는 서.포.터.즈!!

요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 한다는 그것.

그것(?)을 데일리펀딩에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데일리펀딩 핀테크 서포터즈, 데일리 머니언즈 1기


사실 저희는 늘 20대 분들 그리고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바이럴에 강하며 풍요롭지 않지만 풍요로워지고자 하는 세대. 알고자 하는 것이 많고 새로운 걸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식어가 끝도 없는 세대.


핀테크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매력적인 대상이 아닐 수 없으나 매력적인 만큼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빠르게 창을 열지만 빠르게 창을 닫기도 하죠. 아무리 1만 원 소액투자가 가능하다고 해도 당장 아르바이트해서 전공책 사야 하는데? 데이트하기도 바쁜데?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건 같이 하고 싶다는 대승적인 차원. 그리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대학생들에게 우리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여러모로 궁리를 해보았습니다. 파릇(?)한 신입 데일리언들과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아무래도 과부 마음은 홀아비가 제일 잘 알 테니까요?(네?)


고민이 많았던 날, 어반하이브의 풍경


사실 처음에는 서포터즈뿐만이 아니라 대학생 공모전 등 여러 방면으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저희는 일단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지고 싶었고  P2P가 익숙하지 않을 학생들에게 P2P를 알려주고픈 마음이 더 커서 최종적으로는 서포터즈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받고 싶은 것도 (물론) 많지만 주고 싶은 것도 많았거든요!


서포터즈를 하기로 함께 결론을 내고 내가 대학생이 된 마냥 상큼한 설렘에 데일리언들의 심장이 뛰었으나, 설렘의 시간은 그야말로 순삭. 유난히 짧은 가을 학기라 모집부터 면접, 서포터즈 활동, 해단식까지 과연 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몇 명을 뽑아야 할지, 어떤 기회를 주어야 할지,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사실 기획자 입장에서는 다 해주고 싶고 더 해주고 싶은데 기업의 입장에서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부분도 당연하기에 수일의 고민을 했고 은아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데일리 머니언즈'가 테어나면서 그 실마리도 조금씩 풀려나가는 듯했습니다.


약 20여 일의 모집일 동안 정말 두루두루 각양각색의 학생들이 지원해주었습니다. 투자자분들, 50대 늦깎이 대학생, 스무 살 신입생, 프로게이머 등등 정말 하나라도 빠트릴까 눈 비벼가며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고


지원서 항목에 굳이 '필요 없는데 다들 넣으니까 넣는' 질문은 하고 싶지 않아서 지원서 치고는 다소 낯선 질문일 수 있지만 우리가 정말 궁금한 걸 물어보았는데 다행히도 지원자분들이 즐겁게 답해주시고 또 면접 때도 그 질문을 통해 더 편한 소통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모든 데일리언들이 은근히 긴장했던 서포터즈 면접날. 사실 저희도 살짝 긴장이 되었는데 저희보다 더 떨고 있는 친구들을 보니 긴장이 풀렸던 것 같기도 하고. 참, 그 날 저희가 드린 소소한 선물은 도움이 되었을까요? 보통 이런 건 끝나고 고생하셨습니다- 인사와 함께 주던데 면접장 들어오자마자 요거 받으면 조금이라도 긴장이 풀릴까 해서 먼저 주자고 우겨보았습니다.



글을 끄적이다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무얼 물어봐도 막힘없이 술술. 부장님 포스에 긴장 풀렸나 보다 안심하고 야심 차게 준비한 이색(?) 질문을 던졌는데 동공 지진 오던 그 눈동자. 그렇지만 그 모습조차 풋풋하고 매력이 넘쳤답니다. 그냥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들이 다 좋았어요(^^)


데일리펀딩의 첫 서포터즈 모집에 관심 갖고 귀한 시간 내주었던, 불합격 안내 메일에도 좋은 경험이었다 답장 준 고마운 학생들도, 우리 내년에 꼭 만나요. 


그리고 10:1의 (나름대로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만난 10명의 데일리 머니언즈!

우리 사이에는 시간과 이야기들이 이미 가득하니 긴 얘기는 하지 않을게요(*^^*)


처음이었고 어느덧 끝이 났지만,

오래 '서로 좋았다' 기억할 수 있는 인연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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