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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일리언 Jan 20. 2021

2021년! 투자하기 딱 좋은 해다!

<100세 시대를 맞이 하는 자세> 4편


 혹시 제목만 보고 남들 다 영끌해서 부동산, 주식에 빚투(빚내서 투자)하는데 지금 뭐 하고 있는거냐?고 투자를 부추기는 글일 거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필자가 2021년이 투자하기 딱 좋은 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이유는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19 이전부터도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글로벌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느리고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갈등도 많기 마련인데 코로나 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염병의 확산은 바이오기술의 발전을 앞당겼고 친환경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기본적으로 변화를 싫어하는 인류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남에도 당연한 듯이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코로나 19로 전 세계는 위기를 맞이했지만 반면에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이제 과거에 부를 창출하던 전통적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산업과 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이러한 기회를 잘 포착하고 멀리 보는 이에게는 절호의 투자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는 관심이 없고 분위기에 휩쓸려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는 이들은 장기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더 큰 수익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두 번째는 평소엔 관심도 없던 이들조차도 투자를 공부하게 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이전 대한민국에 불었던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인 ‘욜로(YOLO)’ 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희망도 없는 미래는 걱정하지 말고 그저 현재를 즐기라고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정책의 실패든 코로나 19 때문이든 최근 부동산, 주식 등 자산의 급격한 상승이 일어나면서 주변에서 투자를 통해 부를 쌓는 지인들을 보며 위기감을 느낀 젊은 층들이 뒤늦게나마 투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건 100세 고령화 시대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튜브에도 투자 공부 채널과 콘텐츠가 급증하고 서점가에서 새해 상위권 책들 역시 대부분 투자 관련된 것들이다. 참고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의하면 전 세대 중에서 금융이해력이 가장 낮은 세대는 20대인데 최근 20대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투자 공부에 열심이다. 2015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세계 각국의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 전 세계 143개 국가 중 한국은 미얀마나 가봉보다도 낮은 77위를 차지했었는데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금융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천만다행이다. 


 평소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대한민국이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해도 2~30대 젊은이들이 다양한 금융투자수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본인 수준에서 감당할 수 없는 빚투를 한다거나 투자대상 또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학습 없이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아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최근 4만 달러까지 치솟은 비트코인 역시 20대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한몫했다고 하는데 과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는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투자에 접근하기가 매우 용이해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은행과 증권회사의 지점을 방문해서 복잡한 절차에 따라 투자상품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에 앱 하나만 깔면 5~10분 만에 전 세계 모든 금융상품에 투자가 가능한 시대다. 뿐만 아니라 흔히 투자라고 하면 목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최근에는 단돈 1000원으로 주식을 쪼개 살 수도 있고, 결제하고 남은 잔돈 또는 적립금을 설정 한 번만 해 두면 자동으로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주기도 한다.


 게다가 예전 같으면 일정 금액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VIP 고객들만 받을 수 있었던 자산관리 서비스도 지금은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에도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경기 변화에 따라 수시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P2P 투자 플랫폼들 역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바른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투자자를 도와주고 이미 많이 오른 부동산에 직접 투자는 못 해도 간접적으로라도 가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는 P2P상품도 다양하니 공부할 시간이 없고 목돈이 없어도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면 누구나 금액과 시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한 투자가 가능하다.


 혹시 이미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부를 쌓고 있는 지인들을 보면서 배가 아파 죽겠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만 먼저 산업의 패러다임을 읽는 공부와 경제금융 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한 공부를 새해 목표로 잡고, 지금 당장 여윳돈이 없다면 핀테크 기술의 도움을 받아 소액이라도 투자에 첫 발을 내딛는 건 어떨까? 일확천금은 아니더라도 티끌 모아 태산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데일리펀딩에서 2021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아주 특별한 칼럼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

다음 편인 5편 <꼰대는 절대 공부하지 않는다!>에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외부 필자에 의해 작성된 본 칼럼의 내용은 데일리펀딩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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