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기는 글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된 나의 브런치.
약 2년 전,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한참 고민이 많을 때가 있었다.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것도 방황하던 그때를 기록해 두고 싶어서였다.
2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감정을 차근차근 읽어내리는 것이 왜이리 부끄러운지.
요즈음의 나는 열심히 달리고 있다.
다 때가 있는가 보다.
열심히 꾸준히. 성실하게 나의 삶을 살다보면 다 좋은 기회가 오나보다.
2년 전 용기를 가지고, 전문가가 되고자 도전한 분야가 이제는 세상의 관심을 받는 분야가 되었고
나를 찾아주는 곳이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이제는 내 인생에서 이보다 힘든 순간은 없겠구나, 가장 힘든 순간은 다 지나갔구나 하는 희망감이 나를 감싼다.
앞으로도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꾸준히 성실하게 살아내겠다고 다짐해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고 사랑하면서.
오랜만에 남기는 글.
2021년의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