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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여행 Apr 23. 2022

돌아오라! 그 손이여!

자작시

너는 술술

나는 끙끙


너는 혈자리 뻥 뚫려

손이 급하게 나오는 생각들

받아적느라 바쁘고


나는 생각이 뻥 막혀

머릿속부터 꼬여 손은 놀고 안 뚫리는 마음

가슴만 답답하구나.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과

안 풀리는 것을 쓰는 것의 차이가 극명하나니,

머릿속의 영상을 받아적느라 바쁘던

나의 손은 어디로 갔는고!

돌아오라! 손이여!


아이의 해치우는 글쓰기의 즐거움 목격 중,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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