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잠든 밤, 내가 나를 사는 시간

삶의 이력 한 줄

by 고요


매일 같은 일상이지만

매일 의미 있는 하루이기를.

매일 같이 지어대는 밥이지만

매일 그 밥이 아이들을 자라게 하기를.

택배 아저씨만이 불러주던 이름이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살아갈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아이들이 나를 숨 쉬게 한다면

나는 나를 살게 한다.


수치로 성과로 보여줄 수 없는 밋밋한 삶이지만

이런 순간이 있어 소중히 담고,

소중한 순간을 담아

나만이 가진 빛으로 비출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도 나는 나의 삶의 이력 한 줄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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