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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당한스펀지 Apr 08. 2020

논리적 조건문

이해황 선생님 - 머리야 터져라 강의 중에서

이해황 선생님 유튜브 : https://youtu.be/GaL0oKXJjs8

재미로 수능을 봤었다.
좋은 대학에 의미를 찾지 않았고 진학했던 학교도 그저 친구와의 내기에서 졌기에 잠시 같이 다녔다. 1학기 만에 '이건 아닌 것 같아'하고 나왔다.

수능 점수 중 가장 잘 나온 과목은 국어 2등급이었다. 국어를 공부했던 수험서가 '국어의 기술'이었고, 저자이신 이해황 선생님은 구독자 3만 명의 유튜버가 되셨다. '아~ 그때 공부했던 책 저자이시구나' 별생각 없이 영상을 보다 보니, 자연스레 수능 1등급생을 위한 강의 상세페이지에 들어왔다. 비용은 4만 원이었나 6만 원이었나.. 여하튼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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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강의를 결제한 이유

1. 강의 제목이 마음에 든다. (머리야 터져라)
머리 터질 일 없는 백수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 같았다.

2. 글을 잘 쓰고 싶다.
글을 잘 쓰고 싶었고 뭔가 이 강의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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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강의를 보고 있다.
앞의 3강의는 '뭐야, 너무 쉬운데?' 느낌이었지만, 제목 값을 하는 건 4번째 강의였다. 강의 중반에 "머리가 터지는 이야기해볼게요" 말씀하시는데 내 기억은 여기까지다.

아니 ㅋㅋㅋㅋㅋ
머리가 터지는 게 아니라 백지가 됐다.

A가 참인 경우에 p가 거짓일 수 없다의 예시문이 "1+1=3이면, 수능은 1년에 4번 시행한다"인데, 이 문장은 참이다. 거짓이 아닌 참이라고 하셨다.

응?
네?


강의 하단엔 '어렵다고 느껴지더라도 조금만 더 버텨보세요' 문구가 나온다. 선생님 저는 글렀어요. 그래도 버텨볼게요. 완강해볼게요.


내용과 관련된 글

http://수놀음.net/?mod=document&uid=617&page_id=1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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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보며 느낀 점

1. 말씀을 정말 정말 잘하신다.
여태껏 본 어떤 강사분보다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신다. 능력을 뺐을 수만 있다면.. 이란 생각이 절로 난다.

2. 강의가 재밌다.
지루할 틈이 없다. 지루해진다 싶으면 갑자기 고양이 영상이 나온다. 음.. 네? 4초힐링하고 넘어가자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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