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은 핫한 유튜브 채널 Top 10에 선정된다. 장성규 아나운서의 아슬아슬한 드립과 최근엔 김민아 아나운서의 선없는 드립이 각광받고 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물어보살'이란 프로그램에서 시도 때도 없이 욕이 튀어나와서 고민이란 말을 한다. 그러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한 번 욕을 해봐라"라며 말하고, 김민아는 이들에게 "ㅆ욕"을 해버린다. 이 장면은 통편집 되었다.
통편집 된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였다. 재미있게 살렸으면 삐- 처리로 나갈 법도 한데, 갑자기 욕을 하라고 하니 정말 '욕' 그 자체를 날려버린 것이다. 추후 김민아는 '아는형님' 프로그램에 나가 이때를 후회한다고 말했다. "재미있게 살렸어야 되는데.."라고 하며. (김민아를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인용했을 뿐. 워크맨 김민아 짱짱!)
재미있는 욕도 능력이다.
재미있게 욕하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다. 대표적인 예론 '빙탕후루'의 장희님과 '윾튜브'의 배유진님, BJ 킹기훈님이 있다. 이분들이 욕하는 것, 섹드립을 하는 것 또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이 킹기훈을 만나면 "개쒜이야"를 요청하며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 마디는 엄청난 환호성을 만든다.
이런 능력은 타고나야 된다.
한땐 욕설이 대화의 재미를 더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역시나 착각이었고 오산이었다. 몇 년간 착각을 달고 살다 최근에야 깨달았다. 내겐 욕설을 재미로 바꾸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내 주둥이에서 나온 말은 정말 욕이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차원 이동은 현실에서 가능해
욕을 다루지 않는 세상.
'김종원 작가님'의 페이스북엔 다양한 글이 올라온다. 이 글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따뜻하고 포근하다.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지 않았는지, 달리는 댓글도 하나같이 따뜻하고 포근하다. 작가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 복잡한 머리가 정리되며 따뜻한 기운이 감싼다.
한 번은 어떤 이의 댓글에 남긴 작가님의 대댓글이 인상 깊었다. "아름다운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름답다라.. 말에도 아름다운 이란 단어가 붙을 수 있었구나.. 내가 보는 세상과 작가님이 보는 세상이 다르다.
이민갑니다.
2가지를 깨달았다. 내겐 재미있게 욕하는 재주가 없다는 것과. 다른 세상도 있다는 것. 이번엔 김종원 작가님을 따라 다른 세싱에서 살아보려고 한다. 물론 내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말하는 재주도 없을 수 있다. 그럼 뭐 어쩌겠어, 내 능력이니. 또 다른 세상을 찾아 나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