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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당한스펀지 Mar 05. 2019

20190305. #하루 반성

뭘 말하고 싶은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는

아마 60대의 1000억 부자가 전 재산을 줄 테니, "자신의 삶과 바꾸자"라고 한다면 생각해볼 여지도 없이 거절할 것이다. 물론 두바이의 부자 서열 1위가 똑같은 말을 한다고 해도 생각해볼 가치도 없다. 돈보다 시간이 중요하단 건 누구나 모두 동의할 명제와 같다. 아무도 끝을 알 수 없는 죽음이 1년이라도 앞당겨지는 것을 돈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지금 시간, 하루하루. 돈보다 귀한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알게 모르게도 새고 있다. 다시 말하면 투자한 시간의 생산성이 제로(0)가 되었다. 지금껏 이 사실을 회사 일(면접 체크) 때문이란 핑계를 대고 있었지만, 돌이켜보니 역시나 능력 부족이란 말로 귀결된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뭘까?


우선 하루가 효율적이지 않다. 시간 조절은 물론 분배나 일의 순서도 통제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요지경. 막상 하루를 돌이켜보니 한 일은 많지 않지만 너무나도 바쁜 하루였다. 결과가 없으니 바쁜 척을 했단 것밖에 증빙되지 않는다. 인정한다. 역시나 핑계와 척이었다.


이 시점에서 일들을, 더 나아가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아니, 그전에 난 왜 바쁜 척을 하고 있는가? 역시나 이 질문이 첫 번째이다. 일의 우선순위가 없다는 것. 우선순위를 나누자면 또 업무를 분할해볼 필요가 있다. 업무를 분할해보자면 1) 마케팅, 2) 상담 - 신규와 기존 학습자분들, 3) 직원 케어, 4) 리크루팅 으로 나눌 수 있겠다.


임의로 순위를 매겨보자면
상담 > 직원 케어 > 마케팅  = 리크루팅


생산성을 중점으로 하자면

상담 > 마케팅 > 직원 케어 = 리크루팅


해야 할 일을 중점으론

리크루팅 > 마케팅 = 상담 = 직원 케어


하고 싶은 것으론

브랜딩 = 마케팅 > 상담 = 직원 케어 > 리크루팅


순위를 매겨보니 드는 생각은 "?"


...


일단은 적어도 핑계 대지 말자. 척하지 말자. 지긋한 습관을 단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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