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당당한스펀지 Mar 06. 2019

20190306. #하루 반성

과연 희망찬 내일이 올 수 있을까?

더 이상 바쁜 척하며, 다른 대상을 원망하며 핑계 대지 말자는 결심을 한 다음 날이다. 오늘의 미션이 있었다. 해야 할 일. 미션의 결과론.. 아무 할 말이 없다. 어떠한 말을 해도 핑계가 되기 때문에. 하루를 꼬박 투자하고도 미션을 완수하지 못한 건 어떤 대상의 탓이 아닌 온전히 '능력 부족'이다.


Q. 불가능한 미션이었을까?


A.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미 했던 일이다.

이미 완수하고 나아간 사람이 있는데 불가를 따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Q. 운이 나빴던 걸까?


A. 물론 아니다.

어떤 일이든 운이란 것이 작용하겠지만은, 긴가민가하는 상황에서 아쉽게 실패한 것이 꽤나 많다.

조금 더 뛰어났다면 완수하고도 넘쳤을 미션이었다.


Q. 최선을 다 했을까?


A. 최선이었단 생각이 하늘을 뚫고 훨훨 날아가고 있지만, 차마 밖으로 꺼낼 수가 없다. 이 자체가 핑계가 되기 때문에. 밖으로 나올 말이 없다. 할 말이 없다.

난 실패했고 못한 것이 아닌 안 한 것이다. 과정이 아닌 결과가 그러니.


이 생각이 뻗치면 기껏 올라가고 있는 자존감이 떡락할 것 같으니, 이젠 반성과 분석을 할 때인 듯하다.



 왜 실패했을까?


1) 능력 부족

2) 한정된 리소스와 채널

3) 수많은 경쟁자들


Q.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A. 첫째, 활동하는 채널을 늘려 더욱 많은 리소스를 확보해야 한다. 이 넓은 세상에서 딱 3가지 채널만 이용해 똑같은 리소스를 30번이나 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이다. 1번 해도 될 행동을 30번이나 반복해 똑같은 결과값을 도출해냈으니. 채널을 확보한다면 리소스는 물론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아마 생각보다 많을듯하다.


둘째, 대상 리소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늘 내내 했던 것은 PR도 아닌 꼰대의 대화였다. 듣는 사람은 얼마나 지루했을까? 자신한테 1도 관심 없는 상대가 지 할 말만 하니. 대화의 본질을 생각해야 하며, 대화 구조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도키 다이스키의 10초 대화법이 떠오른다. 상대방의 원츠를 캐치해 10초 내로 볼을 던져야 한다. 오늘은 2분도 통화하기가 쉽지 않았다. 상대의 원츠에서 너무나 빗나갔고 이상한 말만 늘어놓았다. 미친 짓이지.


셋째, 앞의 2가지만 해도 수많은 경쟁자는 일부 소수로 줄어들 것 같다. 이 단계를 첫 번째 목표로 첫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해결의 실마리가 희미하게나마 보이니, 두 세 걸음만 올라가도 정상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결의 실마리가 어렴풋이 보이는 듯하다.


부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길.

그렇게 만들 수 있길.


할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20190305. #하루 반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