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디자인 #33 : 어떤 유적
2023년, 쿠팡은 설립 13년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반면 이마트는 신세계 대형마트 사업부문에서 분할한 2011년 이후
12년만에 첫 적자를 냈다.
우리네 가슴속에 문자 의미 그대로
아이리버 하나씩 품고 살던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후반 아이리버의 디자인은 어제 디자인했다 해도 믿을 정도로
시대를 역주행하는 미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절 아이리버 디자인이 로스트 테크놀로지처럼 느껴질 떄가 있습니다,
이처럼 잘 만들어진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몇십 년 뒤에 보아도 아름답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려한 디자인이 무조건적인 시장의 선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를 앞서간 고객 응대와 무료 PC교육, 무상수리 서비스로
지금의 애플스토어 포지션에 있던 <세진컴퓨터랜드>처럼, 제품 뿐 아니라 경험 디자인의 영역에서도
우리는 유사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우리는 디자인이 예술이 아닌, 산업에 속해있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디자인은 심미성에 앞서 팔려야 합니다.
또한 컨텐츠가 고객에게 어떤, 그리고 차별화 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어야합니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란 말은 그런 점에서 디자인에도 적용될 수 있는 명언인 듯 합니다.
24년 12월,
아이리버는 우리가 기억하던 그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일상 디자인이었습니다.
위 만화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