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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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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씨 Jan 10. 2019

190109

금호월드/하정웅 미술관

몰스킨 포켓 / 프레피 만년필 EF

주방에 있는 가스레인지 후드의

전등이 가출을 했다.


문제는 후드의 전등은

두 달 전에 고장이 났고

게으름에 찌든 나는 몸뚱이는

이제야 움직인다.


집 앞 금호월드에 전등과 프린터 잉크를

찾아 떠났고 다행히 물건들은 있었다.


프린터 잉크는 25.000원

전등은 개당 1.600원에 구매를 했다.


1층에 앉아서 잠깐 내부를 그렸다.

작은 포켓 몰스킨에

얇은 펜으로 그리니 영 안 맞더라. 


덤으로 체중계의 건전지

안방의 전등 리모컨 건전지

드레스룸의 전등 교체를 했다.


몰스킨 포켓 / 파버카스텔

집 근처에는

신세계 갤러리 / 금호 갤러리 / 하정웅 갤러리

이렇게 세 곳의 미술관이 있다.


신세계는 조금 젊은 느낌의 전시들이 많고

금호는 모임이나 단체의 전시들

하정웅 갤러리는 자주 가지 않아서

이번에 마음먹고 놀러 갔다.


인터넷에서 조양규의 첫 회고전 광고와

31번 창고의 그림이 인상적이라 

미술관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싸늘하고 차가운 분위기의 그림 속에서

작가가 느낀 감정들을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창고와 맨홀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작가의 관심사들과 사회비판

소를 그리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들도


스케치와 드로잉 작품들까지

볼 수 있어서 좋은 전시였다.


몰스킨 포켓 / 피그마 마이크론 005

전시 보고 스푼티노에서 잠깐 그림을 그렸다.

일상을 그리는 스케치북이라

별다른 내용이 없지만

전시를 보고 난 뒤라

"의미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고 아주 잠깐 생각했다.

아주 잠깐.


스케치북에 영수증과 스티커

그리고 잡다한 내용을 넣고 있다.

스케치북보다는 다이어리 느낌인데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다.


금호월드 / 하정웅 미술관
스푼티노 카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rawing_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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