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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단단 Feb 18. 2024

퇴근 후 생각

18

어영부영 살아가고 싶지 않아서 오늘도 열심히 고뇌했다.이제는 주말이든 평일이든 일하고 일하는 내 모습이 맘에 든다.큰 무기력증을 겪고 난 후라 그런지 사소한 것들도, 감사하다. 그리고 되도록 긍정적이려 노력한다.대신 소설은 잘 안써진다. 분노가 다스려지니까..(?)


지금 일하는 직장 분위기도 나와 썩 잘 맞는것 같다.

만약 큰 일이 없다면 쭉 다니고 싶을 정도로.


내가 이십대 초반만 됐어도 고민없이 계속 일했을 텐데

현실을 고민하기도 해야하는 내 자신이 너무 낯설다.

피터팬 증후군일까.

또 다른 도전을 기약하고 있는 난 참 뭘까?


생각만 하지말고 추진력있게 살아보자,

하고 싶은 일 참지말자.

다음 주엔 한번 한강을 가봐야겠다. 봄비도 내렸으니. 따뜻한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아무런 고민 없이 그저 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고 싶다. 다음달 월급 받으면 예쁜 옷을 사고 조금씩 꾸며야지.

 연재가 생각보다 지연되고 있다. 박완서 선생님의 말씀을 빌려 차오르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쉬면서브런치로 일을 냈으니(?) 조금 우러나길 기다리며.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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