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궁합은 최악! 토마토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

by 데일리한상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식탁의 붉은 주인공, 토마토. 눈에 띄는 선명한 색감만큼이나, 그 속에는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이 꽉 차 있다.


‘하루 한 알 토마토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이로운 채소 중 하나다.


생으로, 구워서, 혹은 파스타와 샐러드에 두루 어울리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지만,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토마토에도, 함께하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되는 조합이 있다.


tomato-pairing2.jpg 토마토에 설탕 뿌리는 모습 / 푸드레시피


나 역시 어릴 적, 짭짤이 토마토에 설탕을 솔솔 뿌려 먹던 기억이 있다. 새콤한 맛에 달콤함이 더해지면, 마치 간식처럼 느껴졌으니까.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조합은 영양 면에서는 최악이었다.


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 B군은, 설탕을 분해하는 데 대량 소모된다. 결국, 토마토가 가진 좋은 영양소는 설탕을 처리하느라 허비되고 마는 셈이다.


건강을 위해 먹은 토마토가 그저 단맛을 위한 소비로 끝나버리는 순간이다.


tomato-pairing3.jpg 해산물 토마토 스튜 / 푸드레시피


또 한 가지 의외였던 것은, 토마토와 해산물의 조합. 토마토 해물 파스타나 토마토 새우 스튜처럼 평소 자주 접하는 요리들이지만, 알고 보면 이 역시 좋지 않은 궁합이다.


토마토의 산성과 해산물 속 미네랄이 결합하면서 우리 몸이 이 영양소들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고구마와의 조합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분이 많은 고구마는 토마토의 산성과 만나면 위에서 쉽게 발효되어 불쾌한 복부 팽만감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평소 소화가 예민한 이들에게는 더욱 불편한 결과를 가져온다.


민트와의 궁합은 다소 낯설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크다. 민트는 식도와 위 사이 근육을 이완시키는 특성이 있는데, 이때 토마토가 만든 위산이 식도로 쉽게 역류할 수 있다.


나처럼 허브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식후 민트티보다는 다른 차를 선택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tomato-pairing4.jpg 토마토와 홍차 / 푸드레시피


그리고 많은 이들이 식사 후 자연스럽게 즐기는 홍차. 그 안에 들어 있는 ‘탄닌’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지만, 동시에 철분과 결합해 우리 몸이 흡수할 수 없는 상태로 바꾸어 버린다.


특히 토마토처럼 철분이 들어 있는 식재료와 함께 섭취할 경우, 우리가 기대했던 영양 흡수는 멀어지고 만다.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만큼이나, 음식의 조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tomato-pairing5.jpg 토마토에 올리브오일 뿌리는 모습 / 푸드레시피


그렇다면 토마토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파트너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기름, 그중에서도 ‘올리브오일’이다. 라이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로, 기름과 함께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훨씬 높아진다.


나는 종종 방울토마토를 올리브오일에 살짝 구워 바게트 위에 올려 먹곤 하는데, 맛은 물론이고 속이 편안하다는 점에서 만족감이 크다.


익혀 먹을수록 영양 흡수도 좋아지니, 파스타 소스나 토마토 수프도 추천할 만하다.


음식의 궁합은 마치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 섬세하다. 잘 어우러지면 서로의 가치를 끌어올리지만, 맞지 않으면 좋은 것도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다.


토마토를 더 깊이 즐기고 싶다면, 오늘은 기름과 함께 조리해 보는 건 어떨까. 익숙한 재료 속에서 다시 찾게 되는 건강한 지혜, 그 맛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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