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2배 폭발! 된장찌개에 넣으면 맛이 사는 조합

by 데일리한상

된장찌개는 언제나 익숙하고, 변함없는 맛으로 우리 식탁을 지켜온 음식이다. 구수하고 짭짤한 국물에 하얀 밥을 비벼 먹으면 마음 한켠이 놓이는 느낌.


그런데 여기에 토마토를 넣는다고 하면, 처음엔 조금 갸우뚱할 수 있다. 상큼한 토마토와 된장의 조합이라니, 얼핏 어울리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숟가락 떠먹어 보면 금세 생각이 바뀐다. 그 낯선 조합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놀랍도록 잘 어우러진다.


tomato-doenjang1.jpg 토마토와 된장의 조합 / 푸드레시피


토마토는 그 자체로 자연의 감칠맛을 품고 있는 식재료다. 바로 '글루탐산'이라는 성분 덕분이다. 이 감칠맛은 발효의 풍미를 가진 된장과 만났을 때, 서로의 장점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한입 머금으면 국물 속에서 서로 다른 두 감칠맛이 만나 폭발하듯 퍼지며, 고기나 채소의 맛까지 더 살아난다. 구수한 국물 속에 퍼지는 산뜻한 끝 맛, 그 밸런스가 절묘하다.


나는 기름기 있는 고기, 특히 차돌박이나 돼지고기를 넣을 때 토마토의 존재감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토마토 특유의 산미가 기름의 무게를 가볍게 덜어주고, 된장의 쿰쿰함까지 말끔히 정돈해준다.


국물은 여전히 깊지만, 끝 맛은 훨씬 맑고 개운하다. 가끔은 익숙한 음식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걸 경험하는 것도 꽤 근사한 일이다.


tomato-doenjang4.jpg 토마토 된장찌개 레시피 / 푸드레시피


만드는 법도 생각보다 간단하다. 냄비에 물과 멸치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 한 숟가락과 다진 마늘로 기본 간을 맞춘다.


애호박, 양파, 두부 같은 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마지막에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큼직하게 썰어 넣는다.


이때 토마토는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게 포인트다. 과육이 살짝 무르기만 하면 충분하다. 마지막에 들기름을 한두 방울 톡 떨어뜨리면, 고소한 향이 깊이를 더해준다.


tomato-doenjang3.jpg 토마토 된장찌개 / 푸드레시피


처음엔 익숙함이 주는 안전함 때문에 새로운 조합을 망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토마토 된장찌개처럼, 때론 그런 낯설음이 식탁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오늘 저녁, 된장찌개에 토마토 하나쯤 얹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보다 훨씬 깊고 다정한 맛이, 천천히 마음을 녹여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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