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모르면 오히려 독! 냉동 블루베리 제대로 먹는 법

by 데일리한상

여름의 한가운데, 갈증 나던 오후를 시원하게 채워주는 블루베리 스무디 한 잔. 뚜껑을 열고 블렌더에 툭툭 떨어뜨리는 냉동 블루베리, 그 간편함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무심코 집어든 그 한 줌의 블루베리, 정말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괜찮은 걸까?


blueberries-safely2.jpg 냉동 블루베리 뒷면 표기 확인 / 푸드레시피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동 블루베리를 ‘가공된 식품’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엔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숨어 있다. 바로 포장지 뒷면, 작게 적혀 있는 '식품 유형'이라는 항목.


만약 여기에 ‘농산물’이라고 쓰여 있다면, 그것은 수확 후 별다른 세척이나 살균 없이 급속 냉동된 상태라는 뜻이다. 흙먼지는 물론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농약 성분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반면, ‘과채가공품’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이 표기가 붙은 블루베리는 세척과 살균 등의 위생 과정을 거쳐 냉동되었기 때문에, 해동 없이 바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두 글자의 차이가 위생 상태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우리는 종종 잊는다.


blueberries-safely3.jpg 냉동 블루베리 세척 / 푸드레시피


만약 ‘농산물’ 블루베리를 샀다면, 그때부터는 약간의 정성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얼린 블루베리를 바로 물에 헹구는 것.


겉을 둘러싼 얼음막은 오염물질을 품고 있는 동시에, 물과 과육 사이를 막는 장벽 역할도 한다. 결국 물은 블루베리 표면에 닿지 못하고, 세척 효과는 거의 없는 셈이다.


blueberries-safely4.jpg 냉동 블루베리 식초 물에 담궈 세척 / 푸드레시피


그래서 필요한 건 ‘선 해동, 후 세척’이라는 순서다. 먼저 그릇에 담아 실온에서 20~30분 정도 자연 해동을 시켜야 한다. 얼음이 녹고 과육이 부드러워졌을 때, 그다음은 미지근한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세척 과정이다.


식초의 산 성분이 잔류 농약과 불순물을 자연스럽게 분해해주며, 12분 정도 담가둔 뒤에는 흐르는 물로 조심스럽게 헹궈내면 된다. 해동된 블루베리는 생각보다 연약해서, 손으로 문지르는 대신 물에 부드럽게 흘려보내는 느낌으로 씻는 것이 좋다.


blueberries-safely5.jpg 블루베리 물기를 닦는 모습 / 푸드레시피


이렇게 세척을 마친 블루베리는 키친타월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한 번 해동한 블루베리는 다시 얼리면 맛도 식감도 금세 변하므로, 필요한 만큼만 꺼내어 세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게만 하면, 블루베리에 가득 담긴 안토시아닌과 비타민을 제대로, 그리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작은 정성이 큰 차이를 만든다. 오늘, 냉동실에서 블루베리를 꺼낼 때는 그 뒷면의 작은 글씨를 먼저 확인해보자. 여름을 건강하게 지키는 건 어쩌면 그 사소한 습관 하나에서 시작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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