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넣지 마세요!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되는 음식

감자, 버섯 요리, 마늘, 빵을 냉장고에 넣으면 안되는 이유

by 데일리한상

더운 여름이면 자연스레 손이 냉장고 문으로 향한다. 왠지 그 안에 넣어두면 모든 게 신선하고 안전해질 것만 같아서. 나도 그랬다.


먹다 남은 음식, 조금 더 두고 먹고 싶은 재료들은 습관처럼 냉장고 속으로 밀어 넣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냉장고라는 공간이, 때로는 우리 식탁의 건강을 조용히 위협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refrigerate-toxic2.jpg 실온 보관중인 감자 / 푸드레시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감자다. 겉보기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보여도, 감자는 4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내부의 전분이 환원당으로 바뀐다.


이 감자를 구우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 추정 물질이 생성된다. 게다가 감자의 싹에는 독성이 강한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어, 저온에 보관할수록 그 생성을 촉진하기까지 한다.


감자는 어둡고 서늘한 실온이 가장 좋은 보금자리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무조건 냉장고라는 습관을 잠시 멈추고, 감자의 자리부터 다시 생각해보자.


refrigerate-toxic3.jpg 버섯을 이용한 요리 / 푸드레시피


한번 조리한 버섯 요리를 냉장 보관하는 일도 조심해야 한다. 버섯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익히면 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이때 냉장고 안에서 세균이 그 단백질을 먹이 삼아 자라기 시작한다.


그 결과는 복통이나 식중독. 이건 다시 데운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버섯 요리를 할 때 항상 '먹을 만큼만' 조리하려 애쓴다. 남겨두는 것보다, 바로 먹는 것이 훨씬 현명하니까.


refrigerate-toxic4.jpg 마늘 / 푸드레시피


가장 경각심이 필요한 건 사실 마늘이다. 특히 껍질을 벗겨 기름에 담가 보관할 경우, 산소가 없는 혐기성 환경이 만들어져 치명적인 '보툴리누스균'이 자랄 수 있다.


이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는 극소량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늘은 껍질째 건조한 곳에 두거나, 다진 경우엔 냉동 보관이 정답이다.


refrigerate-toxic5.jpg 자른 빵 / 푸드레시피


빵은 또 다른 오해 속에 갇혀 있는 재료다. 냉장고에 넣으면 오래 갈 것 같지만, 오히려 습기 많은 환경 속에서 곰팡이가 더 쉽게 피어나며, 딱딱해지고 맛도 금세 변해버린다.


곰팡이는 보이는 부분만 문제인 게 아니라, 뿌리처럼 퍼져있어 미세한 독소까지 함께 먹게 될 수 있다. 빵은 밀폐해 실온에 두고, 오래 두고 먹을 계획이라면 과감히 냉동실로 보내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refrigerate-toxic6.jpg 깨끗한 냉장고 안 / 푸드레시피


우리의 일상이 너무도 당연히 여겼던 냉장 보관이라는 습관. 그 안에 감춰진 위험을 이해하고 나면, 식재료 하나하나의 특성을 좀 더 애정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오늘 저녁, 냉장고 문을 열어보자. 그 안에 들어 있어선 안 될 음식들이 혹시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있지는 않은지.


작은 점검이 큰 건강을 지켜주는 시작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한 번의 손길이, 가족 모두의 식탁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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