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에너지 보충과 운동 후 근육 회복을 위한 최적의 음식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헬스장에는 조금 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삐 준비한 운동복과 물병을 챙기고 거울 앞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
하지만 정작 같은 시간, 운동의 효과를 결정짓는 또 하나의 ‘운동’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주 잊는다. 바로 식사다.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운동의 질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건 체력을 채워줄 ‘연료’다. 이때 선택해야 할 건 기름진 음식도,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도 아니다.
빠르게 흡수되고, 부담 없이 에너지를 공급해 줄 양질의 탄수화물이 핵심이다. 그래서 바나나는 늘 첫 번째로 추천된다.
근육 경련을 줄여주는 칼륨까지 풍부해, 운동 시작 30분 전쯤 먹으면 몸이 한결 가볍게 반응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느긋한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트밀이나 고구마처럼 천천히 에너지를 공급하는 복합 탄수화물도 좋다.
나는 여기에 병아리콩과 요거트를 곁들이는 조합을 좋아하는데, 부드럽고 속도 편해 오래도록 든든하다.
운동 후에는 우리의 몸이 짧은 시간 동안 영양소를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일명 ‘기회의 창’을 연다. 이 순간에 무엇을 먹느냐가 근육 회복과 성장을 좌우한다.
그래서 삶은 달걀은 늘 믿음직스럽다. 흰자에는 단백질, 노른자에는 비타민D와 오메가-3가 들어 있어 운동 후의 염증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더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면, 단백질 쉐이크도 훌륭한 선택이 된다. 특히 시간이 부족한 날엔 간편하면서도 영양 밀도가 높은 쉐이크 하나면 근육이 제 역할을 해낸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연어나 닭가슴살 같은 고단백 식재료를 준비해보자. 연어는 단백질은 물론이고 오메가-3 지방산 덕분에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닭가슴살에 현미밥을 곁들이면,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의 균형이 완벽하다. 현미는 글리코겐을 서서히 채워주어 다음 날 운동도 한결 가볍게 이어갈 수 있다.
운동은 단지 헬스장에서의 한 시간이 아니라, 그 전과 후의 식탁까지를 포함한 긴 흐름이다. 땀 흘리는 노력도, 탄탄한 식단의 뒷받침이 있어야 비로소 진짜 빛을 본다.
여름이 더욱 뜨거워질수록, 몸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딱 맞는 음식 한 끼를 정성껏 준비하는 것이다.
오늘의 운동이 더 의미 있어지길 바란다면, 식탁 위 작은 선택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