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김두부조림, 봄철 입맛 깨우는 단짠의 마법

두부를 싫어하던 아이도 반한 반찬, 비밀은 ‘김’에 있었다

by 데일리한상

입맛이 살짝 떨어지는 계절, 식탁 앞에 앉아도 젓가락이 잘 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건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 생각하지 못했던 조합 하나입니다.

오늘 소개할 반찬은 두부와 김이라는 익숙한 재료에서 전혀 새로운 맛을 끌어낸 요리입니다.


두부, 김을 만나 바삭해지다

Tofu seaweed Stewed6.jpg 냉장고에 있는 두부 / 푸드레시피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하지만 어쩐지 밋밋해서 외면당하기 쉽습니다.
그 두부에 조미김을 감싸고 겉을 바삭하게 구워낸 뒤, 양념에 졸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도 누구나 반할 수밖에 없는 조림 반찬이 완성되죠.


생각보다 간단한 조리법

Tofu seaweed Stewed2.jpg 두부 / 푸드레시피

먼저, 두부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조미김을 두부에 감싸듯 붙인 다음 감자전분을 얇게 묻혀 준비하세요. 전분은 너무 두껍지 않게. 그래야 바삭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Tofu seaweed Stewed3.jpg 두부 김 / 푸드레시피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김을 두른 두부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냅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이 반전의 조합이 입맛을 깨웁니다.


양념, 단짠의 완성

Tofu seaweed Stewed4.jpg 두부 김 조림 / 푸드레시피

두부가 다 구워졌다면 팬에 남은 기름을 꼭 제거해주세요. 깔끔한 양념을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양념은 간단합니다. 진간장, 설탕, 맛술, 불소스, 식초를 적당히 섞어 한소끔 끓여주세요.

노릇하게 구운 두부를 다시 팬에 넣고 이 양념을 부어 은근히 졸이면 끝.조리법은 짧고 단순하지만,

맛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밥 위에 올리는 작은 기쁨

Tofu seaweed Stewed5.jpg 두부요리 / 푸드레시피

한 입 베어 물면 김의 바삭함과 두부의 부드러움, 그리고 양념의 단짠 조화가 입 안 가득 퍼집니다.

뜨끈한 밥 위에 한 조각 얹기만 해도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특히 조미김을 사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간 없이도 깊은 맛이 살아나고, 불소스를 더하면 은은한 불향까지 더해져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풍미가 완성됩니다.


두부를 싫어하던 아이가 "이거 또 해줘!" 라고 말하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조금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도 익숙한 재료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 이 요리는 잘 보여줍니다.


냉장고에 있던 두부 한 모, 김 몇 장으로 시작된 작은 실험. 그 결과는 식탁 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반찬이었습니다. 다음번엔, 두부 두 모쯤 미리 준비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Tofu seaweed Stewed1.jpg 두부 김 간장조림 / 푸드레시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냉장고 속 양파 하나로 이런 맛이 난다고?